Conversation Analysis | Conversation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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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y conversation?

대화분석/담화분석이라는 언어학 하위 분야에 대해 처음 접하게 되면 대화를 왜 공부하고, 대화에 대한 무엇을 공부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다. 대화분석에서는 인간이 어떻게 문제 없이 대화를 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일상 대화의 구조와 과정을 분석하여 대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연구한다.

대화는 일상 생황에서 매우 당연한 존재로 존재하지만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인간은 발화와 동시에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대화 구조를 파악하여 의사소통한다. 즉, 서로 다른 목적과 배경을 가진 인간들 간에도 공유하고 있는 대화 구조와 과정이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 없이 성공적인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대화는 일상대화와 기관대화(의료기관, 법정 대화 등)로 나뉠 수 있다. 기관 대화는 특수한 형태로 변형되어 나타나지만 일상대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아동이 대화 방식을 습득하는 것을 통해 자명해질 수 있다. 아동은 가족과의 일상대화를 습득한 후 그것을 기반으로 학교나 타 기관에서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대화라는 것은 일상에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사용되지만 상당히 복잡한 구조와 과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이 아닌, 가령 컴퓨터와 같이 대화 능력이 없는 것에 대화를 학습시키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

2. Pragmatics

화용론은 인간이 어떤 원리로 말을 하는지 연구하는 학문이다. 화용론에서 대화를 분석할 때 집중하는 것은 화행(sprechact theory)이다. 예를 들어 ‘Can you pass me the salt?’는 질문형식이지만 질문이 아닌 부탁/요청(request)이다. 이 질문형식의 발화를 들은 상대방은 소금을 건네주는 행위를 할 수 있다. 이렇게 화행은 청자가 해당 발화를 형식과 다르게 받아들였으며, 발화에 대한 대응이 대답으로 이어지지 않고 행위로 이어졌는지 그 이유를 분석하는 것이다.

3. Conversation analysis(CA)

대화분석은 특정한 방법론으로 대화의 구조와 체계를 분석한다.

대화는 어떠한 구조를 통해 작동된다. CA를 통해 찾고자 하는 것은 interaction이 아닌 output을 가능하게 하는 기저의 측면, 즉 대화의 체계와 구조이다. 시계에 비유하자면 시계가 4시를 가리키고 있을 때 4시를 가리키고 있는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가능하게 한 시계 내부의 구조와 체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렇게 대화를 간으하게 하는 특정 체계를 보기 위해 그것의 Product인 대화를 분석하는 것이 CA이다. 하지만 대화라는 것은 인간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지는 산물이기 때문에 대화 참여자들의 개별 사정까지 염두하여 분석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CA에서 중요한 것은 대화 참여자의 심리적, 인지적, 사회적 측면을 철저히 배제하고 대화 내에 나타나는 대화의 구조적 특성만을 파악하는 것이다.

In a way, our aim is… to get into a position to transform, in what I figure is almost a literal, physical sense, our view of what happened here as some interaction that could be treated as the thing we’re studying, to interaction being spewed out by machinery, the machinery being what we’re trying to find: where, in order to find it, we’ve got to get a whole bunch of its products.

아래는 대화분석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대화 구조들이다:

1) over all structural organization

대화 초반부분에만 발생하는 것.

2) Turn-taking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말이 끝났음을 인지할 수 있어야 발화권을 넘겨 받아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다. 상대방의 말이 끝났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에 대한 것.

3) Sequence organization

두 행위가 서로 구조를 이루는 것.

e.g. 상황 - Ann과 Jeff는 부부이고 친구들을 초대해서 하루 자고 아침을 먹고 친구들을 보낸 후의 대화

  1. Ann: That was fun.
  2. (0.4)
  3. Jeff: Mm
  4. Ann: ish

위 대화에서 That was funMm이 쌍을 이루는 구조이다. Mm은 Jeff가 Ann에게 대답을 한 것이다.

4) Preference organizatoin

행위상 선호되는 행위에 대한 것. 3번에서 제시된 예문에서 0.4초간의 Pause 이후의 Mm으로 Jeff가 그다지 fun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 Repair organization

상대방의 발화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고치는 것.

+ recipient design

듣는 사람에 따라 디자인 하는 것. 대화 상대에 따라 사용되는 용어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동거하고 있는 룸메이트에게 현재 거주 중인 곳에서 만나자는 말을 한다면 ‘집에서 봐’라고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상세한 주소를 알려주며 그곳으로 오라고 말할 것이다.

4. 대화분석의 기원

대화분석은 사회학에 근원을 두고 있다.

4.1 Erving Goffman

사회학자 Erving Goffman은 카드게임같은 대화가 언제 끝나고 언제 시작하는지와 같은 상화작용에 관심을 둔다. 그는 상화작용 그 자체가 독자적인 사회의 영역이라고 한다.

“We must see… that a conversation has a life of its own and makes demands on its own behalf. It is a little social system with its own boundary- maintaining tendencies: it is a little patch of commitment and loyalty with its own heroes and its own villains.”

그는 대화는 작은 사뢰 체계이며, 나름대로의 경계가 있다고 하였다.

“We want to consider the ways in which the individual can become alienated from a conversation encounter, the uneasiness that arises with this, and the consequence of this alienation and uneasiness upon the interaction. Since alienation can occur in regard to any imaginable talk, we may be able to learn from it something about the generic properties of spoken interaction.”

이렇게 그는 소외(alieration)는 특정 상황에서의 대화에는 여러 의도와 목적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을 공유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고 하였다. 그는 소외로 읺나 불편함과 그로부터 나오는 결과에 관심을 두었다.

또한 Erving Goffman은 interaction order(상호작용 질서)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그는 “상호작용” 자체를 연구하기 시작하였고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그는 대화분석을 통해 상호작용 자체의 기저에 깔린 원리를 찾아내고자 했다.

4.2 Harold Garfinkel

사회학자 Harold Garfinkel은 Parsons(사람들이 배웠기에 사회화를 통해 규정을 배워 사회와 사회질서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주장한 사람)의 제자인데 그는 스승의 주장에 반대되는 생각을 가졌다.

4.2.1 practical reasoning(실용적 추론)

Harold Garfinkel은 practical reasoning을 통해 사람들이 어떤 규정에 따를지 사람들이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빨간불이지만 어떤 한 개인이 그의 상황이 너무 급하다는 판단 하에 무단횡단을 한 경우, 이는 현 상황의 여러 규정과 상황 그리고 규칙들의 우선순위를 개인이 결정한 것이다. 또 다른 예로 I meet you by the Bank에서 Bank는 강둑이 아닌 은행이다. 이는 텍스트 내의 문맥을 통해 가장 적합한 단어의 의미를 고려한 것이다.

4.2.2 breaching experiments(위반하는 살험)

Harold Garfinkel은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은 모두가 기대하는, 공유하고 있는 개념이 있다고 하였다. breaching experiments는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공유하고 있는 생각 혹은 행동을 깼을 때 나오는 사람들의 리액션을 확인하는 실험이다. 이 실험을 위해 실험 참여자들은 6개월간 집에서 손님인 것 처럼 행동하였는데 처음에는 가족들이 장난인 줄 알다가 점점 화를 내고 이후에는 정신병원에 보내는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고 한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사람들은 모든 사회생활 속에서 기본개념을 공유하고 있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무언가를 결정하고, 판단하여 행동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설명한 Erving Goffman의 interaction order과 Harold Garfinkel의 practical reasoning이 결합하여 CA가 되었다.

Reference

Conversation analysis : An introduction. Sidnell,Jack. Wiley-Blackwell(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