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ache und Linguistik
01 Dec 2020 | Linguistik
- 1.언어학(Linguistik)
- 2.언어(Sprache)
- Antike(고대)
- Mittelalter(중세)
- Sprache als Organismus - jüngere Vergangenheit(유기체로서의 언어 - 최근의 과거)
- Stammbaumtheori(언어계통이론) – August Schleicher(1821-1868)
- Junggrammatiker Sprache als psycho-physische Tätigkeit
- Lautgesetze(음운규칙)
- Sprach als Zeichensystem(기호 체계로서의 언어)
- Sprache als Struktur(구조로서의 언어)
- Sprache als Organon(수단으로서의 언어)
- Sprache als Sprechaktensemble(앙상블로서의 언어)
- Sprache als Kognition(인지로서의 언어)
- Reference
1.언어학(Linguistik)
언어학의 정의에 대한 견해는 매우 다양하다. 어떤 이는 “언어는 생각의 옷”이라 하였고, 어떤 이는 “언어는 모든 오해의 샘”이라고 한다. 언어학이 어떻게 정의되든, 수십년간 언어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많은 학자들이 올바르고 효과적인 언어사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언어학이 학문으로서 명확하게 자리를 잡기 전에 이루어진 언어에 대한 연구는 Sprachkritik(언어비평) 과 Sprachwissenschaft(언어학) 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둘은 연구의 방향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Sprachkritik(언어비평)
언어비평은 일반적인 언어규범(e.g. 문체비판, 영어권적 문법 비판, 관료적 언어 등)에 대한 토론과 평가에 초점을 맞춘다.
Sprachwissenschaft(언어학)
반면 언어학은 “Metzler-Lexicon Sprache”가 강조한 것과 같이 언어를 기술하고 설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데, 이것의 흐름이 현대 언어학으로 이어진다.
Definition-Sprachwissenschaft(언어학)
언어학이란, 언어에 대한 기술과 설명 그리고 의사소통을 다루는 학문 분야이다. 언어학은 주제영역(Gegenstandsbereich)와 방법론 그리고 관심정보(Erkenntnisinteresse)에 따라 다양한 개별 하위 분야로 나뉜다. 언어적 기호는 음성학, 음운론, 형태론, 조어론, 통사론, 의미론 등의 다양한 계층적 층위에서 연구되고, 문장 층위 이상의 언어적 단위는 텍스트언어학과 문체론에서 다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언어적 행동 조건과 규칙성은 화용론에서 연구된다.
2.언어(Sprache)
언어란 정보를 교환하고 인식론적(epistemologie: 생각의 조직과 관련된 것), 인지적 그리고 정서적 기능을 수행하는 인간의 주요하고 전형적인 의사소통 수단이다. ‘언어’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a) 인간 언어능력을 지칭하는 언어 그 자체
(b) 개별 언어로서의 언어. 즉 특정 언어 공동체와 특정 시대 그리고 특정 지역의 구체적인 의사소통에서 표현되는 (a)의 실현.
이렇게 “언어 그 자체”와 “개별언어로서의 언어”가 언어에 대한 정의의 핵심이다.
2세기 알렉산드리아의 문법학자인 Dionysios Thrax는 문법을 “주로 시인과 산문작가로부터 말해진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 Dionysios는 수세기 동안 언어와 문법에 대해 이야기되던 지식들을 처음 그리스 문법(griechische Grammatik)으로 요약했다. 그의 “Techne Grammatike(문법의 기술)”은 라틴어와 초기 유럽 국가 언어에 대해 지침서가 되었다. 그는 품사를 다음과 같이 구분하였다:
1) 명사(Nomen): 물리적 대상(e.g. 돌) 혹은 비물리적 사건(e.g. 교육)을 지칭하는 격변화가 있는 품사이다.
2) 동사(Verb): 시제, 인칭, 수를 형성하는 격변화가 없는 단어로, 활동이나 사건을 나타낸다.
3) 분사(Partizip)
4) 관사(Artikel)
5) 대명사(Pronomen): 특정 인물을 지칭하는 명사 대신 사용되는 단어
6) 전치사(Präposition): 구성과 결합에서 모든 품사 앞에 배치되는 단어
7) 부사(Adverb)
8) 접속사(Konjunktion)
Antike(고대)
Plato(ca. 427-347 v. Chr.)는 “Kratylos”-Dialog에서 언어가 합의에 기반을 두는지 아니면 사물의 본질과의 내적 연결에 기반을 두는지, 즉 약속인지 내적 필연성인지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외에도 Cicero(106-43 v. Chr.)는 수사학적 문체를, Quintilian(1. Jh. n. Chr.)은 수사학적 언어사용을 다루었다.
Mittelalter(중세)
이러한 전통은 중세에도 계속되었다. 독일어와 관련하여 당시 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제를 다루었다:
1) 독일어는 문법적, 어휘적 그리고 문체적 속성에서 라틴어와 대조된다;
2) 번역 대상어로서의 독일어도 라틴어와 대조된다. 독일어는 번역의 대상어가 아닌 출발어이다;
3) 독일어의 지리방언적(dialektgeographisch) 내륙구성.
Sprache als Organismus - jüngere Vergangenheit(유기체로서의 언어 - 최근의 과거)
Wilhelm von Humbolt(1767-1835)는 낭만주의시대 언어학자로, 언어를 유기체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였다. 그는 언어를 유기적으로 성장한 존재로 취급하며 요소들이 서로 체계적으로 의존하는 역동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견해를 바탕으로 활동으로서의 언어(Sprache als Tä tigkeit)를 언급하였다. 이후 1841년 Karl Ferdinand Becker(1775-1849)는 “Organism der Sprache(언어의 유기체)”라는 제목 하에 많은 주목할 만한 문법을 발표했고, 1863년 August Schleicher(1821-1868)는 언어가 유기체라는 주장을 다윈의 진화론과 연결하였는데, 여기에서 언어는 고유한 발전과 성장 그리고 쇠퇴의 단계를 가진 유기적 존재로 이해된다. 결론적으로 Schleicher의 주장은 언어는 처음 시작되었을 때 가장 번창하였고, 점점 쇠퇴해 간다는 것이다.
Stammbaumtheori(언어계통이론) – August Schleicher(1821-1868)
이를 바탕으로 Schleicher는 그의 언어계통이론(Stammbaumtheorie) 에서 인간에게도 조상이 있듯 언어에게도 조상이 있다는 개념 하에 인도게르만어에서 인구어가 발전했다는 인도게르만 기원 가설을 내세웠다.
Junggrammatiker Sprache als psycho-physische Tätigkeit
하지만 소위 젊은 문법가들(Junggrammatiker)(최조의 이론가들)에게 언어는 유기체가 아닌 정신물리학적 활동이었다. 그들은 Schleicher의 원시언어에 대한 견해와 언어의 개화-성장-쇠퇴 이론을 거부한다. Junggrammatiker로 Hermann Paul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언어‘ 그 자체를 연구하는 현대구조주의의 시초는 Ferdinand de Saussure이지만 이것의 싹은 Junggrammatiker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은 Lautwandel(음운변화) 등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는데, 소리에도 규칙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Germann Osthoff와 Karl Brugmann의 „Morphologische Untersuchungen auf dem Gebiete der indogermanischen Sprachen(인도게르만 영역에서의 형태론 연구)“에서 다음과 같이 그들의 개념을 제시한다:
Man erforschte zwar eifrigst die sprachen, aber viel zu wenig den sprecehnden menschen. Der menschliche sprechmechanismus hat eine doppelte Seite, eine psychische und eine leibliche. Ueber die art seiner taetigkeit ins klare zu kommen muss ein hauptziel des vergleichenden sprachforschers sein. Denn nur auf grund einer genaueren kenntnis der einrichtung und der wirkungsweise dieses seelisch-leblichen mechanismus kann er sich eine vorstellung davon machen, was sprachlich ueberhaupt moeglich ist. (Osthoff/ Brugmann 1878: Ⅲ) (인간은 언어를 열정적으로 연구했지만 말을 하는 인간에 대한 연구는 적게 있다. 인간의 언어 메커니즘은 양면적, 심리적, 물리적 측면이 있다. 비교 언어학자들의 주된 목표는 그의 활동의 본질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정신적-물질적 메커니즘의 작동 방식과 도구에 대한 더 정확한 지식만으로 비교언어학자들은 언어적으로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다.)
위의 인용문을 요약하자면, 언어학자들은 비교에 의해 주된 목적을 분명하게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 Hermann Paul(1846-1921)는 “Prinzipien der Sprachgeschichte(언어역사의 원리)”로 “Bible der Junggrammatiker(젊은 문법가의 성경)”을 집필했는데, 여기에는 라이프치히 대학의 입장이 요약되어 있다. Hermann Paul은 언어학이 인문학(Kulturwissenschaft)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인문학 가장 중요한 기초는 심리학이라고 하였는데, 그 이유는 문화적 활동에서 심리적 요소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언어학은 하나의 인문학이고, 인문학은 심리를 이해하는 연구라는 것이다.
Das pschische Element ist der wsentlichste Faktor in aller Kulturbewegung, um den sich alles dreht, und die Psychologie ist daher die vornehmste Basis aller in einem hoeheren Sinne gefassten Kulturwissenschaft. Das Psychishce ist darum aber nicht der einzige Faktor; es gibt keine Kultur auf rein psychischer Unterlage. (Paul: 1880) (심리적 요소는 모든 문화적 활동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따라서 심리학은 더 높은 의미에서 문화학의 가장 주요한 기초이다. 따라서 심리학자만이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 순전히 심리학을 기반한 문화는 없다.)
Lautgesetze(음운규칙)
위에서 언급했듯이 Junggrammatiker는 개개인의 관찰 가능한 물리적 언어활동, 즉 Lautwandel(음운변화)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다. 그들은 공식화된 Lautgesetze(음운규칙)은 예외 없는 규칙(ausnahmslos Gesetze)이라고 강조했다:
Aller lautwandel […] vollzieht sich nach ausnahmslosen gesetzen, d. h. die richtung der lautbewegung ist bei allen angehoerigen einer sprachgenossenschaft […] stets dieselbe und alle woerter werden ohne ausnahme von der aenderung ergriffen. […] (Osthoff/ Brugmann 1878: Ⅲ) (모든 음운변화는 예외 없이 규범으로부터 생긴다. 즉 소리 움직임의 방향은 모든 언어 공동체 구성원에게 항상 동일하고 모든 단어들은 예외 없이 변경된다.)
Sprach als Zeichensystem(기호 체계로서의 언어)
언어학 역사에서 또 다른 전환점은 유럽 구조주의의 창시자 Ferdinand de Saussure(1857-1913)가 고안한 기호체계로서의 언어 개념이다. 그는 언어는 폐쇄된 기호체계(geschlossenes Zeichensystem)이며, 이를 파악하는 것이 언어학의 과제라고 가정한다.
Sprache als Struktur(구조로서의 언어)
미국의 구조주의는 유럽 언어와 de Saussure와는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발전했다. 즉 미국의 구조주의와 유럽의 구조주의는 상관관계가 없다. 미국 구조주의의 주요 주제는 북미 원주민어(Indianersprachen Nordamerikas)였다. Franz Boas(1858-1942)는 두 가지 기본 개념을 기반으로 원주민 언어를 연구하였다. 첫째,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인도유럽어에 대해 개발된 방식이 원주민 언어로 이전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단서가 있다. 둘째, 후퇴언어가 없다는 인문학적 이론이 있다. 이에 따라 그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결론을 내린다:
1) 모든 언어에는 언어를 구성하는 제한적인 단위의 수가 존재한다. -> 알파벳, 단어, 문장 등의 수에 제한이 있다.
2) 모든 언어에는 제한된 문법적 범주가 존재한다. 범주 목록에서 선택한 것이 다른 언어와 일치할 필요는 없다. 언어 범주의 복합은 문법을 형성한다. -> 동사, 명사 등 품사들(형태론적 범주)과 평서문, 의문문 등 문장 구조(기능적 범주)가 한정되어 있다. 그리고 각 언어들 간의 품사가 상응할 필요는 없지만 그 기능을 하는 품사들이 각 언어에 있다.
3) 언어 간의 유사성은 친족관계에 기반할 수 있고, 특히 영토 근접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Boas의 연구 이후 Edward Sapir(1884-1939)와 Leonard Bloomfield(1887-1949)는 오늘날에도 사용되는 철자법을 포함한 많은 경험적 언어학(empirische Linguistik)의 기초를 발견했다. 예를 들어:
- IC-Analyse(형태론에서 다루어진다.)
- 특정 맥락에서의 요소들 간 „분포(Distribution)“에 대한 검증. 여기에서 „분포“란 소리, 형태, 문장에 다 적용이 가능하다. 한 단어가 어떤 단어와 결합하는가, 다른 단어와 어떤 분포 상황에 놓여 있는가, 어떤 단어와 나란히 올 수 있는가 (e.g. heit, keit가 결합할 수 있는 단어가 다른데, 이는 heit와 keit의 분포상황이 다름을 의미한다.)
- „Allo“와 함께 표기되는 변이형 현상에 대한 가정. 예를 들어 „Allophon(소리변이)“, „Allomorph(형태변이)“.
Sprache als Organon(수단으로서의 언어)
언어심리학자 Karl Buehler는 그의 논문 „Sprachtheorie. Die Darstellungsfunktion der Sprache“(1934)에서 언어는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언어를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과제를 수행하는 포괄적인 문화수단으로 이해했다. 그의 Organon Modell(수단 모델)은 기호학에서 자세히 다루어진다. Buehler는 언어가 행위의 형태라는 것을 특히 명확히 했고, 그에 따라 행동형태에 따라 기호체계가 어떻게 생성되는지 설명하는 것이 언어학의 주된 과제라고 하였다.
Sprache als Sprechaktensemble(앙상블로서의 언어)
언어 철학자인 John Lanshaw Austin(1911-1960)과 John Rogers Searle(1932)도 Buehler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접근방식 중심에 행위성격(Handlungscharakter)을 배치한다. 두 언어학자는 본질적으로 언어를 언어행위조화(Sprachaktensemble)로 이해한다. 예를 들어 그들의 연구 중심에는 단어 혹은 문장 구조의 형식적 특성이 아닌 언어의 행위성격이 있다. 이러한 연구는 화용론의 주된 기반이 되며, 소위 발화행위이론(Sprechakttheorie)라 불린다.
Sprache als Kognition(인지로서의 언어)
인지로서 언어를 파악하는 학파는 언어학의 영향력 있는 학파 중 하나이다. 이는 언어가 어떻게 우리의 머리 속에 자리잡는지, 우리는 어떻게 단기간에 모국어를 그것이 얼마나 복잡하든 상관없이 배울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이러한 질문에 20세기의 저명한 인문학자 중 한명인 Noam Chomsky(1928)이 답을 제시한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자연어는 인간이 타고난 보편문법의 형태인 보편적인 문법 원칙을 따른다. 이에 따라 그는 보편문법이 모든 자연언어에 내재되어 있어서 모든 언어 기술에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평서문에 주어가 있다는 것이 간단한 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독일어에는 일반적으로 주어가 문장에서 필수적으로 표현되지만 예를 들어 이탈리아어에서는 그렇지 않다. 따라서 이 이론에 따르면 이탈리어어는 Null-Subjekt- (bzw. Pro-drop-) Sprache이다. Chomsky에 따르면 언어적 표현은 메타언어(Metasprache)를 통해 반복적인 규칙을 적용하여 만들어진다 즉, 유한한 규칙을 가지고 무한한 문장을 만들어낸다(메타언어(Metasprache=Terminologiesprache)는 아직 일상어가 되지 않는 전문용어들을 의미하는데, 간단하게 언어를 설명하는 언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은 대상언어(Objektsprache)이다). 촘스키는 자신의 이론을 Prinzip und Parameter(원리와 매개변수)라고 요약했다(여기에서 Parameter는 언어에 따라 알맞게 살짝 바꿔주면 다 맞게 하는 변수이다). 그의 Universalgrammatik(보편문법)에는 많은 이론이 있는데, 그 중 유의하여 살펴볼 만한 것은 Generative Transformationsgrammatik(변형생성문법), Government and Binding- Theorie(GB이론), Minimalgrammatik(최소문법)이다.
Reference
Albert Busch/Oliver Stenschke “Germanistische Linguistik: Eine Einführung,” Gunter Narr Verlag Tübingen. 2007
- 1.언어학(Linguistik)
- 2.언어(Sprache)
- Antike(고대)
- Mittelalter(중세)
- Sprache als Organismus - jüngere Vergangenheit(유기체로서의 언어 - 최근의 과거)
- Stammbaumtheori(언어계통이론) – August Schleicher(1821-1868)
- Junggrammatiker Sprache als psycho-physische Tätigkeit
- Lautgesetze(음운규칙)
- Sprach als Zeichensystem(기호 체계로서의 언어)
- Sprache als Struktur(구조로서의 언어)
- Sprache als Organon(수단으로서의 언어)
- Sprache als Sprechaktensemble(앙상블로서의 언어)
- Sprache als Kognition(인지로서의 언어)
- Reference
1.언어학(Linguistik)
언어학의 정의에 대한 견해는 매우 다양하다. 어떤 이는 “언어는 생각의 옷”이라 하였고, 어떤 이는 “언어는 모든 오해의 샘”이라고 한다. 언어학이 어떻게 정의되든, 수십년간 언어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많은 학자들이 올바르고 효과적인 언어사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언어학이 학문으로서 명확하게 자리를 잡기 전에 이루어진 언어에 대한 연구는 Sprachkritik(언어비평) 과 Sprachwissenschaft(언어학) 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둘은 연구의 방향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Sprachkritik(언어비평)
언어비평은 일반적인 언어규범(e.g. 문체비판, 영어권적 문법 비판, 관료적 언어 등)에 대한 토론과 평가에 초점을 맞춘다.
Sprachwissenschaft(언어학)
반면 언어학은 “Metzler-Lexicon Sprache”가 강조한 것과 같이 언어를 기술하고 설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데, 이것의 흐름이 현대 언어학으로 이어진다.
Definition-Sprachwissenschaft(언어학)
언어학이란, 언어에 대한 기술과 설명 그리고 의사소통을 다루는 학문 분야이다. 언어학은 주제영역(Gegenstandsbereich)와 방법론 그리고 관심정보(Erkenntnisinteresse)에 따라 다양한 개별 하위 분야로 나뉜다. 언어적 기호는 음성학, 음운론, 형태론, 조어론, 통사론, 의미론 등의 다양한 계층적 층위에서 연구되고, 문장 층위 이상의 언어적 단위는 텍스트언어학과 문체론에서 다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언어적 행동 조건과 규칙성은 화용론에서 연구된다.
2.언어(Sprache)
언어란 정보를 교환하고 인식론적(epistemologie: 생각의 조직과 관련된 것), 인지적 그리고 정서적 기능을 수행하는 인간의 주요하고 전형적인 의사소통 수단이다. ‘언어’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a) 인간 언어능력을 지칭하는 언어 그 자체
(b) 개별 언어로서의 언어. 즉 특정 언어 공동체와 특정 시대 그리고 특정 지역의 구체적인 의사소통에서 표현되는 (a)의 실현.
이렇게 “언어 그 자체”와 “개별언어로서의 언어”가 언어에 대한 정의의 핵심이다.
2세기 알렉산드리아의 문법학자인 Dionysios Thrax는 문법을 “주로 시인과 산문작가로부터 말해진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 Dionysios는 수세기 동안 언어와 문법에 대해 이야기되던 지식들을 처음 그리스 문법(griechische Grammatik)으로 요약했다. 그의 “Techne Grammatike(문법의 기술)”은 라틴어와 초기 유럽 국가 언어에 대해 지침서가 되었다. 그는 품사를 다음과 같이 구분하였다:
1) 명사(Nomen): 물리적 대상(e.g. 돌) 혹은 비물리적 사건(e.g. 교육)을 지칭하는 격변화가 있는 품사이다.
2) 동사(Verb): 시제, 인칭, 수를 형성하는 격변화가 없는 단어로, 활동이나 사건을 나타낸다.
3) 분사(Partizip)
4) 관사(Artikel)
5) 대명사(Pronomen): 특정 인물을 지칭하는 명사 대신 사용되는 단어
6) 전치사(Präposition): 구성과 결합에서 모든 품사 앞에 배치되는 단어
7) 부사(Adverb)
8) 접속사(Konjunktion)
Antike(고대)
Plato(ca. 427-347 v. Chr.)는 “Kratylos”-Dialog에서 언어가 합의에 기반을 두는지 아니면 사물의 본질과의 내적 연결에 기반을 두는지, 즉 약속인지 내적 필연성인지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외에도 Cicero(106-43 v. Chr.)는 수사학적 문체를, Quintilian(1. Jh. n. Chr.)은 수사학적 언어사용을 다루었다.
Mittelalter(중세)
이러한 전통은 중세에도 계속되었다. 독일어와 관련하여 당시 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제를 다루었다:
1) 독일어는 문법적, 어휘적 그리고 문체적 속성에서 라틴어와 대조된다;
2) 번역 대상어로서의 독일어도 라틴어와 대조된다. 독일어는 번역의 대상어가 아닌 출발어이다;
3) 독일어의 지리방언적(dialektgeographisch) 내륙구성.
Sprache als Organismus - jüngere Vergangenheit(유기체로서의 언어 - 최근의 과거)
Wilhelm von Humbolt(1767-1835)는 낭만주의시대 언어학자로, 언어를 유기체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였다. 그는 언어를 유기적으로 성장한 존재로 취급하며 요소들이 서로 체계적으로 의존하는 역동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견해를 바탕으로 활동으로서의 언어(Sprache als Tä tigkeit)를 언급하였다. 이후 1841년 Karl Ferdinand Becker(1775-1849)는 “Organism der Sprache(언어의 유기체)”라는 제목 하에 많은 주목할 만한 문법을 발표했고, 1863년 August Schleicher(1821-1868)는 언어가 유기체라는 주장을 다윈의 진화론과 연결하였는데, 여기에서 언어는 고유한 발전과 성장 그리고 쇠퇴의 단계를 가진 유기적 존재로 이해된다. 결론적으로 Schleicher의 주장은 언어는 처음 시작되었을 때 가장 번창하였고, 점점 쇠퇴해 간다는 것이다.
Stammbaumtheori(언어계통이론) – August Schleicher(1821-1868)
이를 바탕으로 Schleicher는 그의 언어계통이론(Stammbaumtheorie) 에서 인간에게도 조상이 있듯 언어에게도 조상이 있다는 개념 하에 인도게르만어에서 인구어가 발전했다는 인도게르만 기원 가설을 내세웠다.
Junggrammatiker Sprache als psycho-physische Tätigkeit
하지만 소위 젊은 문법가들(Junggrammatiker)(최조의 이론가들)에게 언어는 유기체가 아닌 정신물리학적 활동이었다. 그들은 Schleicher의 원시언어에 대한 견해와 언어의 개화-성장-쇠퇴 이론을 거부한다. Junggrammatiker로 Hermann Paul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언어‘ 그 자체를 연구하는 현대구조주의의 시초는 Ferdinand de Saussure이지만 이것의 싹은 Junggrammatiker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은 Lautwandel(음운변화) 등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는데, 소리에도 규칙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Germann Osthoff와 Karl Brugmann의 „Morphologische Untersuchungen auf dem Gebiete der indogermanischen Sprachen(인도게르만 영역에서의 형태론 연구)“에서 다음과 같이 그들의 개념을 제시한다:
Man erforschte zwar eifrigst die sprachen, aber viel zu wenig den sprecehnden menschen. Der menschliche sprechmechanismus hat eine doppelte Seite, eine psychische und eine leibliche. Ueber die art seiner taetigkeit ins klare zu kommen muss ein hauptziel des vergleichenden sprachforschers sein. Denn nur auf grund einer genaueren kenntnis der einrichtung und der wirkungsweise dieses seelisch-leblichen mechanismus kann er sich eine vorstellung davon machen, was sprachlich ueberhaupt moeglich ist. (Osthoff/ Brugmann 1878: Ⅲ) (인간은 언어를 열정적으로 연구했지만 말을 하는 인간에 대한 연구는 적게 있다. 인간의 언어 메커니즘은 양면적, 심리적, 물리적 측면이 있다. 비교 언어학자들의 주된 목표는 그의 활동의 본질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정신적-물질적 메커니즘의 작동 방식과 도구에 대한 더 정확한 지식만으로 비교언어학자들은 언어적으로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다.)
위의 인용문을 요약하자면, 언어학자들은 비교에 의해 주된 목적을 분명하게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 Hermann Paul(1846-1921)는 “Prinzipien der Sprachgeschichte(언어역사의 원리)”로 “Bible der Junggrammatiker(젊은 문법가의 성경)”을 집필했는데, 여기에는 라이프치히 대학의 입장이 요약되어 있다. Hermann Paul은 언어학이 인문학(Kulturwissenschaft)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인문학 가장 중요한 기초는 심리학이라고 하였는데, 그 이유는 문화적 활동에서 심리적 요소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언어학은 하나의 인문학이고, 인문학은 심리를 이해하는 연구라는 것이다.
Das pschische Element ist der wsentlichste Faktor in aller Kulturbewegung, um den sich alles dreht, und die Psychologie ist daher die vornehmste Basis aller in einem hoeheren Sinne gefassten Kulturwissenschaft. Das Psychishce ist darum aber nicht der einzige Faktor; es gibt keine Kultur auf rein psychischer Unterlage. (Paul: 1880) (심리적 요소는 모든 문화적 활동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따라서 심리학은 더 높은 의미에서 문화학의 가장 주요한 기초이다. 따라서 심리학자만이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 순전히 심리학을 기반한 문화는 없다.)
Lautgesetze(음운규칙)
위에서 언급했듯이 Junggrammatiker는 개개인의 관찰 가능한 물리적 언어활동, 즉 Lautwandel(음운변화)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다. 그들은 공식화된 Lautgesetze(음운규칙)은 예외 없는 규칙(ausnahmslos Gesetze)이라고 강조했다:
Aller lautwandel […] vollzieht sich nach ausnahmslosen gesetzen, d. h. die richtung der lautbewegung ist bei allen angehoerigen einer sprachgenossenschaft […] stets dieselbe und alle woerter werden ohne ausnahme von der aenderung ergriffen. […] (Osthoff/ Brugmann 1878: Ⅲ) (모든 음운변화는 예외 없이 규범으로부터 생긴다. 즉 소리 움직임의 방향은 모든 언어 공동체 구성원에게 항상 동일하고 모든 단어들은 예외 없이 변경된다.)
Sprach als Zeichensystem(기호 체계로서의 언어)
언어학 역사에서 또 다른 전환점은 유럽 구조주의의 창시자 Ferdinand de Saussure(1857-1913)가 고안한 기호체계로서의 언어 개념이다. 그는 언어는 폐쇄된 기호체계(geschlossenes Zeichensystem)이며, 이를 파악하는 것이 언어학의 과제라고 가정한다.
Sprache als Struktur(구조로서의 언어)
미국의 구조주의는 유럽 언어와 de Saussure와는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발전했다. 즉 미국의 구조주의와 유럽의 구조주의는 상관관계가 없다. 미국 구조주의의 주요 주제는 북미 원주민어(Indianersprachen Nordamerikas)였다. Franz Boas(1858-1942)는 두 가지 기본 개념을 기반으로 원주민 언어를 연구하였다. 첫째,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인도유럽어에 대해 개발된 방식이 원주민 언어로 이전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단서가 있다. 둘째, 후퇴언어가 없다는 인문학적 이론이 있다. 이에 따라 그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결론을 내린다:
1) 모든 언어에는 언어를 구성하는 제한적인 단위의 수가 존재한다. -> 알파벳, 단어, 문장 등의 수에 제한이 있다.
2) 모든 언어에는 제한된 문법적 범주가 존재한다. 범주 목록에서 선택한 것이 다른 언어와 일치할 필요는 없다. 언어 범주의 복합은 문법을 형성한다. -> 동사, 명사 등 품사들(형태론적 범주)과 평서문, 의문문 등 문장 구조(기능적 범주)가 한정되어 있다. 그리고 각 언어들 간의 품사가 상응할 필요는 없지만 그 기능을 하는 품사들이 각 언어에 있다.
3) 언어 간의 유사성은 친족관계에 기반할 수 있고, 특히 영토 근접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Boas의 연구 이후 Edward Sapir(1884-1939)와 Leonard Bloomfield(1887-1949)는 오늘날에도 사용되는 철자법을 포함한 많은 경험적 언어학(empirische Linguistik)의 기초를 발견했다. 예를 들어:
- IC-Analyse(형태론에서 다루어진다.)
- 특정 맥락에서의 요소들 간 „분포(Distribution)“에 대한 검증. 여기에서 „분포“란 소리, 형태, 문장에 다 적용이 가능하다. 한 단어가 어떤 단어와 결합하는가, 다른 단어와 어떤 분포 상황에 놓여 있는가, 어떤 단어와 나란히 올 수 있는가 (e.g. heit, keit가 결합할 수 있는 단어가 다른데, 이는 heit와 keit의 분포상황이 다름을 의미한다.)
- „Allo“와 함께 표기되는 변이형 현상에 대한 가정. 예를 들어 „Allophon(소리변이)“, „Allomorph(형태변이)“.
Sprache als Organon(수단으로서의 언어)
언어심리학자 Karl Buehler는 그의 논문 „Sprachtheorie. Die Darstellungsfunktion der Sprache“(1934)에서 언어는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언어를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과제를 수행하는 포괄적인 문화수단으로 이해했다. 그의 Organon Modell(수단 모델)은 기호학에서 자세히 다루어진다. Buehler는 언어가 행위의 형태라는 것을 특히 명확히 했고, 그에 따라 행동형태에 따라 기호체계가 어떻게 생성되는지 설명하는 것이 언어학의 주된 과제라고 하였다.
Sprache als Sprechaktensemble(앙상블로서의 언어)
언어 철학자인 John Lanshaw Austin(1911-1960)과 John Rogers Searle(1932)도 Buehler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접근방식 중심에 행위성격(Handlungscharakter)을 배치한다. 두 언어학자는 본질적으로 언어를 언어행위조화(Sprachaktensemble)로 이해한다. 예를 들어 그들의 연구 중심에는 단어 혹은 문장 구조의 형식적 특성이 아닌 언어의 행위성격이 있다. 이러한 연구는 화용론의 주된 기반이 되며, 소위 발화행위이론(Sprechakttheorie)라 불린다.
Sprache als Kognition(인지로서의 언어)
인지로서 언어를 파악하는 학파는 언어학의 영향력 있는 학파 중 하나이다. 이는 언어가 어떻게 우리의 머리 속에 자리잡는지, 우리는 어떻게 단기간에 모국어를 그것이 얼마나 복잡하든 상관없이 배울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이러한 질문에 20세기의 저명한 인문학자 중 한명인 Noam Chomsky(1928)이 답을 제시한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자연어는 인간이 타고난 보편문법의 형태인 보편적인 문법 원칙을 따른다. 이에 따라 그는 보편문법이 모든 자연언어에 내재되어 있어서 모든 언어 기술에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평서문에 주어가 있다는 것이 간단한 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독일어에는 일반적으로 주어가 문장에서 필수적으로 표현되지만 예를 들어 이탈리아어에서는 그렇지 않다. 따라서 이 이론에 따르면 이탈리어어는 Null-Subjekt- (bzw. Pro-drop-) Sprache이다. Chomsky에 따르면 언어적 표현은 메타언어(Metasprache)를 통해 반복적인 규칙을 적용하여 만들어진다 즉, 유한한 규칙을 가지고 무한한 문장을 만들어낸다(메타언어(Metasprache=Terminologiesprache)는 아직 일상어가 되지 않는 전문용어들을 의미하는데, 간단하게 언어를 설명하는 언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은 대상언어(Objektsprache)이다). 촘스키는 자신의 이론을 Prinzip und Parameter(원리와 매개변수)라고 요약했다(여기에서 Parameter는 언어에 따라 알맞게 살짝 바꿔주면 다 맞게 하는 변수이다). 그의 Universalgrammatik(보편문법)에는 많은 이론이 있는데, 그 중 유의하여 살펴볼 만한 것은 Generative Transformationsgrammatik(변형생성문법), Government and Binding- Theorie(GB이론), Minimalgrammatik(최소문법)이다.
Reference
Albert Busch/Oliver Stenschke “Germanistische Linguistik: Eine Einführung,” Gunter Narr Verlag Tübingen. 2007